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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서비스 MERIDIO, SMARTRealty, KASA

부동산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 중에서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 스마트 부동산 계약, 디지털 수익증권(DABS)을 주요 콘셉트로 하는 플랫폼 사업들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 메리디오(MERIDIO)

'메리디오(MERIDIO)'는 부동산의 소유권 지분 생성, 관리,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입니다. 2017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스타트업 '메리디오(MERIDIO)'에서 개발했습니다. 건물을 매각하지 않고 일부 지분의 판매를 통해 자금을 융통하고 싶은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와 소액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싶은 개인 및 투자자들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모델입니다. 

예를 들어,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가 메리디오에서 소유 빌딩의 일부 지분을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하면, 개인 및 투자자들은 이 토큰의 매수를 통해 해당 빌딩의 지분을 소유하고 빌딩 소유주는 매도한 토큰만큼 자금을 융통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하는 방법에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리츠(REITs) 등이 이미 있지만, 이러한 금융 상품들은 펀드매니저와 같은 전문가들에 의해 설정되고 복잡한 중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포함된 개별 자산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얻고 정확한 가치를 분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메리디오에서 부동산 소유주는 부동산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자산의 정보를 정확하게 평가받고 토큰에 정보를 담아 플랫폼에 게재합니다. 덕분에 개인,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이렇게 생성된 신뢰도 높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을 선택하여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개개인의 투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분야가 개발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은 염두해야 합니다.  

<MERIDIO>

 스마트 부동산 계약 플랫폼


◼️ 스마트리얼티(SMARTRealty)

2017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된 스타트업 '스마트리얼티(SMARTRealty)'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부동산 계약 플랫폼'입니다. 계약의 당사자인 부동산 건물주와 매수인(또는 임차인)이 중개인 없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부동산 매물과 계약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거래 대금을 안전하게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계약생성 시 당사자 간 동의 내용 및 현지 법규에서 요구하는 사항 제공, 계약위반 시 자동통지, 계약만료 시 임차종료 안내와 함께 보증금이 환불되도록 사전에 설정해 둘 수 있고, 지불수단으로는 달러와 암호화폐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기본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1) 계약서 템플릿: 당사자 간 부동산 직접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부동산 계약서'를 템플릿으로 제공합니다. 제공되는 계약서 샘플들은 관할지역 법규를 준수합니다.     

2) 부동산 매물 정보 공유 플랫폼: 부동산 건물주가 매물 정보(판매, 임대 등)를 플랫폼에 직접 게재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정보는 인지도가 높은 타 부동산 판매 및 임대 사이트에도 연계하여 배포됩니다. 

3) RLTY 토큰: 스마트리얼티(SMARTRealty)의 공식 토큰으로 '스마트 계약'에 사용됩니다. 부동산을 거래할 때, 법정화폐(달러, 유로) 또는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로 지불하면 자동으로 RLTY 토큰으로 전환되어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관리됩니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스마트 부동산 계약 플랫폼을 목표로 2018년부터 북미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베타서비스가 출시⋅운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계약 방식을 디지털화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방식은 참신하지만 국가 및 관할 주 별로 부동산에 관한 법과 제도가 다른 만큼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당분간 RLTY 토큰의 가치와 활용성을 높이는데에도 다소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MARTRealty>

◼️ 국토부의 스마트 부동산 플랫폼 

지난 2020년 6월,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부동산 플랫폼'을 2024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동산을 매매할 때, 단계별로 필요한 문서들을 종이 형태로 발급받고 담당기관을 찾아다니며 확인⋅제출해야해서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문서들을 데이터 형식으로 전환하고 은행 및 관련 기관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검증할 수 있는 '스마트 부동산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플랫폼 

             

◼️ 카사(KASA)

2018년에 설립된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사(Kasa)'는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디지털화하여 누구나 손쉽게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플랫폼 KASA'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에 금융위원회는 '플랫폼 KASA'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고, 현재 고객들의 투자금은 하나은행이, 증권발행 및 관리는 한국토지신탁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거래방식은  K-OTC 장외 주식시장과 동일한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을 사용합니다.( 다수의 쌍방이 제시한 가격과 수량이 서로 일치하는, 즉 호가(呼價)가 일치하는 수량과 범위 내에서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

앞서 소개한 메리디오(MERIDIO)와 다른 점은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해서 상업용 부동산을 공동구매한 후 'KASA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분을 거래하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1호 물건인 '역삼 런던빌'은 시가 100억 원짜리 빌딩인데 200만개의 디지털 수익증권(DABS)으로 쪼개서 지분을 판매했습니다. 당시 최소 투자금은 5,000원이었고 이 빌딩의 공동구매에는 5,0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소액의 투자자로도 빌딩의 임대수익으로 3개월마다 배당금을 지급받고,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하여 디지털 수익증권(DABS)의 매매차익을 얻거나, 건물이 매각될 때까지 해당 증권을 보유하여 매각수익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디지털 수익증권(DABS)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고 원금과 수익률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수요가 있을 때에만 디지털 수익증권의 당일 매수 및 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로 수요가 없는 경우에는 매도하기 어려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K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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