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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자동차, 벤츠 비전 아바타(#Mercedes-Benz Vision AVTR)

인간과의 교감을 통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조만간 현실 세계의 도로 위를 달릴 이 자동차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뇌파로 움직이는 벤츠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지난 2020년 CES에서 인간의 뇌파로 움직이는 자사의 콘셉트카, '비전 아바타(Vision AVTR)'를 세상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영화 아바타(Avatar)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이 콘셉트카는 '인간, 기계, 자연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디자인을 보면,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투명 도어를 채택해서 내부와 외부 공간이 소통되도록 했고, 차체 후면에는 태양광 패널로도 활용되는 33개의 바이오닉 플랩(bionic flaps)를 장착해서 자동차의 움직임과 운전자의 감정을 시각화했습니다. 

마치 비늘처럼 생긴 '바이오닉 플랩(bionic flaps)'은 주변 물체의 움직임 감지, 차량의 이동방향, 속도, 정지 등 다양한 상황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감정도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아바타와 같은 콘셉트카가 양산되기 시작할 때쯤이면 모든 사람들이 영화 아이언맨처럼 인공지능 비서를 자신의 자동차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좌석에 설치된 패드에 손을 올리면 자동차가 운전자의 뇌파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에 필요한 기능을 운전자가 수동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필요한 기능을 자동으로 셋팅해서 자율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비전 아바타에는 일반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운전대가 없습니다. 반면, 손바닥을 펼쳐서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고 수동으로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손바닥을 펼치면 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이 비춰지는 것처럼 자동차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아이콘이 운전자의 손바닥 위에 비춰집니다. 운전자는 손을 오므렸다 펼치는 동작을 통해 자동차와 소통해서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고 수동으로 운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2017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사용중인,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 기준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vehicles Test Procedure)으로 측정했을 때 비전 아바타의 주행거리는 700km이고, 탑재된 110kWh 용량의 전기 배터리는 15분이면 완충이 된다고 합니다.  

한편, 차량을 생산하는 방식에서도 재활용 비건 가죽, 친환경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적용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의 구현을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재활용 플라스틱, 재생산 가능한 원료 등 지속가능한 재료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서 자사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벤츠
*출처: Mercedes-Benz

2039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2년부터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서 전 세계 모든 메르세데스-벤츠의 생산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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